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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in

Finite

“The meaning of life is that it stops.” 



유한과 무한의 차이.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과 끝이 없다.

시작은 무엇이면 끝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시작과 끝은 존재해야 하는 것인가?

다시 말해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리고 꼭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가?

현재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것일까?

왜 내 뜻과 전혀 상관없이 이래야만 하는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기에 의미가 있다.

끝이 없으면 의미도 없고 의미가 없으면 당연히 허무할 것이다.

끝이 있기에 후회도 하지만 끝이 있기에 의미도 있다.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은 가능성을 재시하고

다시 말해 후회는 의미를 뜻하기도 한다.

끝이 있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의 존재를 암시하고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에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게으르고 나태한 생각이다.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알 수 없는 내일을 장담하는 것 만큼 교만한 것은 없다.

끝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않된다.

끝이 있기에 실수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끝이 없는 것은 없다.

끝이 있다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받아드리자.

용납하는 것 만큼 용기를 요구하는 것은 없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드릴 것은 받아 드리자.

끝이 있기에 허무한 것이 아니라

끝이 있기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끝은 끝을 의미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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