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페북에 들어갔는데 깜작 놀랄만한 소식을 접했다.
스머나 교회에 김성수목사님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였다.
그 동안 그분이 힘들게 사역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았지
그렇게까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지 몰랐다.
오늘 뉴스를 통해 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적어도 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생각하는게 어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물론 아무리 내가 잘해준다고 해도 할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게지만 말이다.
내 이웃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관심을 갖어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경청뿐이다.
듣고, 듣고, 또 듣고, 대화하고...
이것도 이기적인것이지 모르겠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 싫어서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자살을 방지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잃기 싫어서 상실감이 싫어서
그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래서 관심을 갖는 것 말이다.
하튼 오늘은 마음과 머리 둘 다 복잡하여 글이 잘 안써지는게 사실이다.
난 너무 감정적인 상태에서 두뇌회전이 잘 안되는것 같다.
아마 인간이란 이런 일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정상인가 보다.
오늘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날이다.
맥주나 마시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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