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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in

Joshua Tree & Death Valley

공통점:

두 단어로 형성된 이름

사막, 광야

캘리포니아

 

다른점:

Simple and plain:  Joshua trees, rocks, and hiking trails. 

Variety:  Lowest elevation-282 feet below sea level, salty water, high elevation, snow, colorful,

sand dunes, volcanic crate, possible sighting of training jets, etc.

 

표면적으로는 흡사해 보이는 국립공원이지만 관찰해 보면

너무나도 다른 매력을 소유하고 있는 장소들이다.

 

Joshua Tree는 이틀동안 너무 추웠다...

사실 이번 여행동안 춥지 않은 날은 Grand Canyon을 간 날 빼고 춥고 비오고 날씨가 그랬다.

전에 Yosemite를 방문한 경험 비추었을 때 날씨가 따뜻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을 했지만 

Joshua Tree에서의 이틀은 그래도 너무 추웠다.

구름으로 인해 햇빛을 찾기도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 온도가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햇빛이 없어도 등산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Ryan Mountain을 올라가면서 아래를 내려 볼 때 기분은 성취감 그 자체였다.

힘들게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항상 쉽게 올라가서 보는 산 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는 올라가는 길에 의미와 사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산이던 관계이던 그것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의미와 사연이다.

아무런 갈등이나 출동이 없으면 그것이 편할지라도 아름답지는 않다.

물론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어 관계를 강제로 아름답게 만들어서는 않된다.

왜냐하면 부자연스럽고 불필요한 것 만큼 흉한것도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하다보면 갈등이 생기고 

그것들을 잘 이겨 낼 때에 관계가 등산처럼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오전에 어려운 등산을 하고 오후에는 가벼운 hiking trail을 몇 곳을 다녔다.

Hidden Valley, Barker Dam Trail, Key's View, etc.

등산이라기 하기 보다는 걷기에 더 가까웠지만 경치는 일품이였다.

그 다음 날 다녀온 Lost Palm Oasis Trail은 공원 남쪽에 

홀로 위치해 있어서 굳이 그곳을 찾지 않으면 갈 일이 없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그 먼 길을 찾아 나설 만큼 훌룡한 trail이였다.

Trail을 잘못 type하면 trial이 된다.

이 두가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된다.

trail을 걸으면서 잘못 길을 갈때도 있고 힘들어서 쉴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 간다며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

사막 한 가운데에 Oasis가 있는 것이 기적 같았다.

생명이란 것이 그렇게 신비스러운 것인가 보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 걸어가 보니 Oasis가 있으니 말이다.

사역도 이와 비슷하다.

아무도 오지 않을 캠퍼스에 막상 그 캠퍼스에 가 보니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다.

가보지 않으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우선 가자. 도착한 후에 아무것도 없을 때 후회하고 불평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시작에는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불평과 후회는 언제든지 할 수 있기에 

우선 시작해 보고 나중에 후회를 하던 원망을 해도 상관 없다.

 

 

그 다음날 도착한 Death Valley에서

나를 반겨 주는 것은 Mojave에서 만난 Sand Dunes이였다.

Kelso와 Mesquite의 차이는 있었지만 사막/광야는 만나면 너무나 반가운 존재이다.

기독교와 성경의 시작이기에 내 신앙의 본질이고 기초이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예수께서는 40일간 왜 지내셨을까?

물론 이 질문에 확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감은 잡은 것 같다.

Death Valley에서 가장 유명한 4곳이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어 먼저 찾았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Artist's Palette을 담고 있는 Artist's Drive였다.

사막에 있는 산이라고 믿기 어려운 만큼 colorful했다.

마치 하나님이라는 예술가가 그림을 그려낸 것 처럼 

그 풍경은 세련되어 보였다.

지나치거나 과할 정도 화려한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 화려 했기에 화려함이 아름다웠다.

Badwater Basin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였다.

282ft below sea level.

이렇게 땅이 낮은 곳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동굴이나 광산을 만들어서 낮은 곳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낮은 곳.

마침 그 전날에 비가 내려서 Bolivia에 있는 Uyuni를 연상케 했다.

소금물 위헤 비친 모습은 거울같았다.

구름과 하늘이 물에 반사되어 땅에 있는 것 처럼

하늘나라가 이 땅에 그렇게 임하기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나마 주제 넘은 묵상을 해 보았다.

다시 말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하루 빨리 임하기를 기도한다.

Zabriskie Point는 Artist's Palette과 흡사했고 

Dante's View는 너무 늦게 도착하여 구름과 안개로 인해서 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앞에서 본 두곳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Ubehebe Crate를 다녀 왔는데 전에는 

활동하던 화산이였는데 지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한 때 KBS사역을 하다가 쉬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산 주위를 걸으면서 reflection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안식과 정지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안식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잠시 쉼을 취하면서 준비를 하는 것이고

정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의지가 없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앞으로는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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