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is a second spring when every leaf is a flower.”
벌썸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달력은 9월이고 지난 여름 동안 무엇을 했나 싶다.
이번 계절도 별거 없이 낭비했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한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도 않고 계속 가는데
나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과연 추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빈손인 것인가...
슬프고도 슬픈 여름의 끝은 허무한 가을로 이어진다.
가을이 끝이 아니라 제2의 시작으로 생각하자.
봄의 시작하지 못한 일들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하다.
이것을 자기 합리화 따위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소망의 인내라 생각하자.
추수하지 못한 것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추수한 것에 감사하자.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얻지 못했다 하여
불평하지 말고 고마워 하자.
양의 가치가 아닌 의미의 가치를 두자.
숫자가 아닌 의미; 그것에 노래하고 춤추자.
여름이 가고 가을 맞이할 준비하자.
떠나려고 하는 여름을 붙잡으려 하지말고
오는 가을 마중하고 환영하자.
● 봄
봄은 두 가지 어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불의 옛말에서 불(火)과 옴이 합해져
따뜻한 불의 온기가 온다는 의미
두번째는 '보다' (보다--->보옴-->봄)의
명사형으로 따뜻한 봄이되면 새 싹도 꽃도
보이기 시작하는 자연의 볼거리가 많아진다는 의미
● 여름
여름이되면 식물이 열매를 연다는 의미
봄이 '보다'의 명사형이라면
여름은 '열다'의 명사형
(열다-->열음-->여름)
사방에 넘치는 기운으로 온전한 세상을
이룬다는 의미도 있음
● 가을
열매를 거두다는 의미로 갓(끊다)
(갓+을(끊다)-->가슬-->가을
남부지방에서는 "가실하다' 라는
단어가 '추수하다' 라는 뜻의 방언
● 겨울
집에 있다는 의미! (머물다)
(겻+을-->겨슬-->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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