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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Vin

맞짱





대면

eye to eye.

주님께서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고 말씀하셨다.

the LORD knew him face to face.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오직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한 사람만을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순수하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때론 어리석게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어리석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들에게는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에

지혜롭지 않게 보일지라도 한 사람만을 바라 본다.

오직 그 사람만을.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고 볼려고 하지도 않는다.

내가 아는 것은 그 한 사람뿐이고

내가 속한 세상은 그 사람으로 가득하다.

얼굴을 마주 댄다는 것은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이고

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고 그가 선 자리에서 바라 보며

그가 느낀대로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등 혹은 평등을 뜻하는거겠지.

신분이나 형식같은 것으로 같은 위치에 서 있었다기 보다는

아마 둘의 마음이 그만큼 잘 맞았고 

나 자신 보다는 상대방을 그리고 서로를 먼저 배려했다는 점이겠지.

이렇게 보면 마주 본다는 것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된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마주 보고 말하며 아는 것이다.

나 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다른 사람을 마주 보고 대화할 때 

그 사람의 마음을 꽤뚤어 볼 수가 있고

그럴때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마주 본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고

그것이 관계이다.

상대방에게 감추는 것이 없이 다 보여주는 것을 전재로 관계는 형성된다.

왜냐하면 눈을 마주 보면 그 사람 안에 어떤 것이 있는지 볼수 있는데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보여주겠고 보여주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서로를 마주보고하는 대화 없이 관계도 사랑도 불가능하다.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은 눈을 맞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정직하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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