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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독불장군


To be consistent is always to wear a tie that matches one's socks. 

It is to have the same opinions tomorrow as one has today.


일관성이란 타이와 양말이 짝이 맞는 것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한결 같이 주장하는 것이다.

입장이나 상황이 변한다고 하여도 이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 사회적인 위치나 소유한 재물의 양이 변한다고 하여

그것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말해 나의 유분리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리만을 고집하는 것이 일관성이다.

날씨처럼 신속하게 변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변덕을 부리고 변칙적이라 예측할 수 없다.

일관성이란 한편으로는 재미없음을 의미한다.

맨날 똑같고 변하지 않으니 한결같아 신실하다 말할 수 있겠지만

흥미롭고 매력적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매일 똑같은 반찬을 먹는 것 처럼 

매일 똑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지루하다.

세상은 변하고 세월은 흘러도 내 마음은 변치 않기.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 어떤 것이 나를 유혹하거나 더 좋은 것이 나타났다고 해서

그것에 현혹되어 넘어 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내 자리를 지키면서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 말이다.

다른 사람이 내가 입고 있는 타이나 양말이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거나

유행이 지나서 촌스럽다고 말한다 하더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이야 말로 일관성이다.

내가 맞는 것이라 믿는 것을 흔들리지 않고 지키는 것.

내가 믿는 것을 그대로 행하는 것.

믿음과 행동 그리고 둘 사이의 균형.

그리고 일관성이란 나이를 먹지는 않는 것이다.

성숙해 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에 그 순수함과 초심을 유지해 나간다는 말이다.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색안경을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 볼수 있는 시각.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의미부여가 아닌

사실 그대로 바라보기.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 청결함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

그 어떤 것도 나를 변하게 만들수 없다.

내 자신을 변화 시킬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다.

내가 다른 것 때문에 변하는 것은 내가 허락했기 때문이고

그것은 핑계일뿐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변하지 않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실수로 일관성을 분실했을 때

그것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가 내 일생을 판단할 수 없는 것 처럼

한 번이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없다.

한번 잘못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넘어저도 다시 일어 설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돌아가자.

원래 내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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