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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침묵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조용하게 앉으라


조용하게 앉으라.

그리고 그 안에서 누가

너의 생각을 관찰하고 있는지 찾아보라.

주의깊게 바라보면

네 안에서 또 하나의 너를 발견하게 되리라.

그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너 자신을 분명히 알게 되리라.

그렇게 안을 들여다보라.

네 안의 또 하나의 너를 찾으라.

그러면 완성이 가까우리라.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이따금 내가 만나지만

대부분은 잊고 지내는 자.

내가 말할 때 곁에서 조용히 듣고 있는자.

내가 미워할 때 용서하는 자.

가끔은 내가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는 자.

내가 죽었을 때 내 곁에 서 있는 자.

그 자가 바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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