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쓸 때는
아까운 말들도
곧잘 버리면서
삶에선
작은 것도 버리지 못하는
나의 욕심이
부끄럽다
열매를 위해
꽃자리를 비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아파도 아름답게
마음을 넓히며
열매를 맺어야 하리
종이에 적지 않아도
나의 삶이 내 안에서
시로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맑은 날이 온다면
나는 비로소
살아 있는 시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리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中
by 이해인
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복을 받지만,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재앙에 빠진다.
How blessed is the man who fears always, But he who hardens his heart will fall into calamity.
잠언 28.14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여러분은 육신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여러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 때문에 생명을 얻습니다.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 자기의 영으로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so that the requirement of the Law might be fulfilled in us, who do not walk according to the flesh but according to the Spirit. For those who are according to the flesh set their minds on the things of the flesh, but those who are according to the Spirit, the things of the Spirit. For the mind set on the flesh is death, but the mind set on the Spirit is life and peace, because the mind set on the flesh is hostile toward God; for it does not subject itself to the law of God, for it is not even able to do so, and those who are in the flesh cannot please God. However, you are not in the flesh but in the Spirit, if indeed the Spirit of God dwells in you But if anyone does not have the Spirit of Christ, he does not belong to Him. If Christ is in you, though the body is dead because of sin, yet the spirit is alive because of righteousness. But if the Spirit of Him who raised Jesus from the dead dwells in you, He who raised Christ Jesus from the dead will also give life to your mortal bodies through His Spirit who dwells in you. 로마서 8.4-11 주님을 두려워 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재앙에 빠진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마음이 완고한 사람과 마음으로 두려워하는 사람을 대비하고 있다.* 이 둘은 상반되는 사람들이다. 한쪽은 축복을 다른 한쪽은 저주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복을 받는 의인은 두려워 하는 마음을 가진 자이다. 주님을 두려워 하는 자라는 말이다. 하지만 재앙에 바지는 죄인은 마음이 완고한 사람이다. 즉, 마음이 완고한 사람이 재앙을 받는 이유는 주님을 두려워 하지 않으므로 주님의 말씀의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재앙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이 단단하거나 딱딱한 사람은 주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마음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사람은 주님을 두려워 한다.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마음이 완고해 지는 것은 아닐까... 마음이 완고해 지지 않으려면 주님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럼 마음이 완고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육신을 따라 사는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죽게 되어 있는데 앞에서 말한 재앙이 바로 이것이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주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기에 하나님께 적대적인 것이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 주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육신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복종할 수도 없으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다. 이런 문맥에서 보면 하나님의 영/그리스도의 영/성령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이고 순종이고, 생명이다. 주님을 두려워 하자. 그분의 위대함을 이해하고 나의 가난함을 알자. 그분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일 뿐 아니라 생명이고 평화이고 성령의 속한것이다. 거룩, 의, 생명과 평화는 두려운 마음에서 시작한다. In order to be irreplaceable, one must be always different. It is not who fears but it is who fears always. In everything one does, one should walk with fear. 두려워하는 자는 항상 두려워한다. 지금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지금 재앙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재앙에 빠지게 된다. To believe is to fear. *대비: 두가지의 차이점. 대조: 2개 이상. 유사와 차이. 맞대어-같은 자격으로. 비교: 2개 이상. 유사와 차이. 견주어-질이나 양에서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