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몸에 밴 습관을
아무리 생활이 바뀌고
환경이 달라져도
버릴 수 없음을 느낀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습관이기에
어떻게든 버릴 수 없나 보다
두 개가 있으면
하나는 잘 보관하여
관리하는 마음을
저버릴 수 없었으니
더욱이 가난을 경험했기에
모으는 것과 버리지 않는 것은
몸에서 습관이 되어 있으니
얼마 되지 않는 것이지만
있는 것을 모으고 하나를 만들어
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기쁨은
벅차고 있었으니
하나 둘 절약하며 모아서
큰 소명이 이루어졌을 때
기쁨을 나누면서
그 보람에 즐거워하리니
살피는 모습에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든지
부담을 주는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스스로 해결하며
지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어떤 일들이 올지라도
말없이 혼자 스스로
지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야기를 하면 부담이 되니까
조용히 말없이 지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
말하지 않고 지나고 있다
그들은 모두 알고서
그 성격에 맞추어
처리하고 있어서
지혜롭기도 하다
그 보답을 위하여
그들을 위한 부탁만을
간절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야만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살펴주니
고맙기도 하고
부담감이 앞서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
by 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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