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knock

金大監 2013. 4. 20. 01:30




기도를 하자.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로 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정직하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것 보다

내가 그것을 왜 원하는지 내 마음을 조금 더 알아가는 것이다.

기도의 목적은 구한 것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내가 구원을 받아 가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구하는 것은 결국에는 내 자신이다.

내가 원하는 다른 것들을 통해서 내 자신을 더 알고 그것들을 주시던 주지 않으시던 

그 분을 알아 가는 것이다.

나를 그를 알아가는 방법,

그 분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 바로 기도라는 길이다.

그동안 기도를 않했던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구해도 

주지 않으실 거라 단정지어서였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했다기 보다는 

그분이 나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랑을 의심한 것이다.

그분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기도를 않했고 

그러므로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기도를 한다고 해서 얻음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를 해보고 그분의 뜻이 아니였구나라고 아는 것과

해보지도 않고 아니였구나라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물론 사랑한다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다 주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은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고 싶어 하지만 줄 수 없는 것과

줄 수도 있는데 주기 싫어 주지 않는 것은 

결과만 놓고 보면 주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내면을 보면 전혀 다른 것이다.

기도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마음을 더 알아가자는 말이다.

주시면 왜 주시는지 주시지 않으시면 왜 그런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아가려는 노력이 기도인 것이다.

때론 도대체 오해 밖에 할수 없을 때도 있겠지만

그런 단계에서도 포기 하지 말고 계속해서 대화하는 것이 기도인 것이다.

기초란 똑같은 것을 반복함으로써 그것을 자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또 말하며

내가 그것들을 왜 구하는지 알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이 왜 그것을 주시거나 주시지 않으시는지 알아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

하나님께 정확하게 아뢔자.

주시던 주시지 않으시던 내가 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구하기에

그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면 달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합당한 것을 해 달라고 기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