מָ‏ן

Memory

金大監 2012. 10. 3. 09:59



Remember.

Attentive.

Mindful.



주 하늘의 하나님, 위대하고 두려운 하나님,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과 세운 언약,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과 

세운 언약을 지키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이제 이 종이 밤낮 주님 앞에서 주님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드리는 

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살펴 주십시오.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은 것을 자복합니다. 저와 저의 

집안까지도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주님의 종 모세를 시키시어, 우리에게 내리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우리가 지키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종 모세를 시키시어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우리를 여러 나라에 흩어 버리겠지만,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와서,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실천하면, 쫓겨난 우리가 하늘 끝에 가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거기에서 

우리를 한데 모아서, 주님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하신 그 말씀을, 이제 기억하여 주십시오.

이들은 주님께서 크신 힘과 강한 팔로 건져내신 주님의 종이며, 주님의 백성입니다.

주님, 종의 간구를 들어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주님의 종들의 간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제 주님의 종이 하는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여 주시고 왕에게 자비를 입게 하여 주십시오.


"I beseech You, O LORD God of heaven, the great and awesome God, who preserves the covenant and lovingkindness 

for those who love Him and keep His commandments,

let Your ear now be attentive and Your eyes open to hear the prayer of Your servant which I am praying before You now, day and night, on behalf of the sons of Israel Your servants, confessing the sins of the sons of Israel which we have sinned against You; I and my father's house have sinned.

"We have acted very corruptly against You and have not kept the commandments, nor the statutes, nor the ordinances 

which You commanded Your servant Moses.

"Remember the word which You commanded Your servant Moses, saying, 'If you are unfaithful I will scatter you 

among the peoples;

but if you return to Me and keep My commandments and do them, though those of you who have been scattered were in 

the most remote part of the heavens, I will gather them from there and will bring them to the place where I have chosen to cause My name to dwell.'

"They are Your servants and Your people whom You redeemed by Your great power and by Your strong hand.

"O Lord, I beseech You, may Your ear be attentive to the prayer of Your servant and the prayer of Your servants who 

delight to revere Your name, and make Your servant successful today and grant him compassion before this man ." 


느 1.5-11


느헤미야는 기도를 시작할 때 자신이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그 분이 어떤 분인지 하나님과 자신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하나님께 아뢴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죄와 잘못을 하나님께 사죄한다.

일반적으로 "나는 죄인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회개가 아닌 정직한 회개.  즉,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정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선택받은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어떠한 약속을 하셨는지 그 약속을 지키라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기도가 아닌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사실과 그 분이 하신 약속을 잊지 않았다는 것과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하니님께 말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하나님께 부탁함으로써 신의 속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지 다시 한번 표현한다.


나의 삶도 이러한 기도를 더 많이 드려야 겠다.

단순히 구하는 기도가 아닌 주님이 얼마나 대단하고 놀라우신 분인지 찬양하는 기도와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내 자신에게 remind하는 기도.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죄인에게 얼마나 큰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 하나님인지 선포하는 기도.

느헤미야라는 이름 답게 주님은 이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위로하신다.

주님은 참 멋있는 분이시다.


흙더미는 아직도 산더미 같은데, 짊어지고 나르다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 힘으로는 이 성벽 다 쌓지 못하리.

"The strength of the burden bearers is failing, Yet there is much rubbish; And we ourselves are unable To rebuild the wall."


느 4.10


처음에 느헤미야와 예루살렘에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 재건축에 많은 힘을 썼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단기간에 쉽게 끝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주위에서 성공하도록 방해를 하지 않는 일도 아니다.

큰 과제이므로 이 사람들은 많이 빠젔고 지처가고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선 노동에서 오는 피로가 대단했을 것이며 주위에서 실패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므로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괭장히 컸을 것이다.

그리고 일이 생각만큼 진행도 잘 안 되어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말이 나올수 밖에.

할 일은 태산가치 많은데 일은 해도해도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 힘은 점점 더 없어저 가고 이 일을 완성할 수 있을까 의심되고

불안하고 초조해 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좌절하기 일보직전 상태까지 가여 절망으로 가득했을 사람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일들이 하나 쯤은 꼭 있는 것 같다.

내 힘으로 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 보이는 일들이 나를 overwhelm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딱 두가지가 있다.

첫 째, 신세나 팔자 타령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다.

둘 째, 정직하게 주님과 대화할 수 있다.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이다.


"나의 하나님,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하는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Remember me, O my God, for good, according to all that I have done for this people.


느 5.19


여기서 부터 느헤미야는 계속해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다.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것은 자신이 한 일이 헛되지 않게 지켜 봐다라는 말로 내게 들린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해 달라고 주님의 임재가 자신과 동행하기를 청한다.

자신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고 있는 사람들.

성전 재건축을 위해 희생을 하는 사람들을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But now, O God, strengthen my hands.


느 6.9


나에게 주어진 일들이 때론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 보일 때가 있다.

다윗에게는 골리앗, 돈 키호테에게는 풍차가 있었드시.

그럴 때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힘을 구하는 것.

The help comes from the Lord who made heave and earth.

내가 눈을 들어 하늘을 봐야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서 도움이 오기 때문이다.

나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분도 바로 주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힘들 때 주님을 찾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내가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이름을 축북할 수 있으면 아직 시합은 끝나지 않았다.

내가 가진 강한 힘은 주님께 기도하는 힘이다.

내가 가장 강할 때는 내가 하나님 한분 만을 신뢰할 때라는 말이다.


"모두 일어나서, 주 너희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Arise, bless the LORD your God forever and ever!


느 9.5


주 너희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송축하는 것은 문맥상 같은 의미로 이해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모두 일어나서 라는 말에 흥미가 간다.

일어나라. 않아 있지 말아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우선 일어 선다는 것은 존경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앉아서 편하게 주님을 찬양하는 것 보다는 일어섬으로써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찬양하고 축복하는 것은 인정하라는 말이다.

그 분이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시인하고 고백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아무렇게나 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Thus we will not neglect the house of our God.


느 10.39


이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이 아무렇게나 버려 두지 않는다.

그렇다.  사랑이라는 내 자신을 아무렇게나 버려둘 망정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버려 두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약속이다.

to pray is to vow.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내 모든 힘을 다해서 성전을 지키겠다는 하나님과 하는 약속이며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나에게 힘을 달라고 구하는 행위인 것이다.



"하나님, 내가 한 일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성전을 보살핀 일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껏 한 이 일을 잊지 마십시오."

Remember me for this, O my God, and do not blot out my loyal deeds which I have performed for

the house of my God and its services.


"나의 하나님, 내가 한 이 일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지없이 크신 주님의 사랑으로 나를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오."

For this also remember me, O my God, and have compassion on me according to the greatness of Your lovingkindness.


"나의 하나님, 그들을 잊지 마십시오. 그들은 제사장 직을 더럽히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언약을 저버린 자들입니다."

Remember them, O my God, because they have defiled the priesthood and the covenant of the priesthood and the Levites.


"나의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시고, 복을 내려 주십시오."

Remember me, O my God, for good.


13.14, 22, 29, 31


세 번째 구절 부터 보자.

여기서는 하나님께 기억하라고 기도하는 부분은 같지만 기억하라는 대상이 다르다.

여기서는 자신이 한 일이나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저버린 자들을 잊지 말라고 기도한다.

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에 그 분께 심판과 정의 부탁하는 수준에서 기도를 한다.

불의를 내 손으로 해결할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그 부분마저도 맡기고 내려놓는 부분이 마음내 에 와 닿는다.


나머지 세 기도는 모두 다 자신과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한 일의 결과 보다는 자신이 일을 할 때 가젔던 마음을 보고 기억해 달라는 것으로 들린다.

자신이 한 일이 뭔가 큰 일과 대단한 일을 해서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한 일이 위대하고 거룩하신 분에게는 

하찮게 보일지라도 자신의 정성과 성의를 이쁘게 봐달라고 기도하는 내용같다.

자신이 한 일이 하나님 마음에 들지 않을 지라도 너무 노여워 하지말라고 자신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기도하는 느헤미야.

그리고 인생에서 ultimate approval은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시는 것.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게 기억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에게 기억받는 이유는 내가 한 일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이 위대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