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in the hole
가식과 기만의 차이
기만: 내가 남을 속인다.
가식: 내가 나를 속인다.
정직과 솔직의 차이
솔직: 내가 남에게 말한다.
정직: 내가 나에게 말한다.
솔직과 기만에 대상이 남에게 있다면 정직과 가식의 대상은 나에게 있다.
이 것이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가식이 참 재밌는 것은 가식적인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녕 속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은 단 한명도 속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바보가 된다.
본인은 스스로 자기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체 좋아하고 있다.
기만은 다른 사람을 속임으로써 나에게 어떠한 이익을 챙기는 행위이다. 기회주의적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아부, 아첨, 그리고 빈말들 또한 기만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상식과 형식이 가식에 속하는 것 처럼 말이다.
기만처럼 솔직은 자기중심적이고 기회주의적이다. 때를 놀리다가 기회가 오면 마음속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사심을 담아서 마구한다. 눈치를 보다가 상대방에 잘못을 발견하면 바로 비난하여 상대방에게
수치심과 두려움을 준다.
하지만 정직은 나에게 하는 말이라는 점에서 자기중심적인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한테하는 말을 통해서 남에게 말을 하는 것이기에 진정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정직은 침묵과 경청을 배경으로 하기에 진정한
대화이기도 하다. 나에게 하는 말이 남에게 할 수 있는가장 powerful한 말이다.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남이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기에 어쩜 다른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 말이 이해된다.
다른이들은 정직과 솔직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한번 들어 보자.
"있는 대로 보고 본 대로 생각하고 생각한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 하고 이것들이 일관성을 가질 때, 정직하다고 한다.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따로 놀고, 생각하는 것과 말이 따로 놀고, 말과 행동이 따로 논다면 정직을 말할 수 없다."
솔직은 언행일치가 필요없지만 정직은 언행일치가 필수조건이라는 점이 새롭다.
가식, 기만, 솔직이 이 부분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 세가지는 말로만 할 수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행동이 따를 수 없는 것이다.
"See things as it is, not as I am."
이것이 정직이다. 있는 그대로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순수함은 정직의 동의어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보는 밤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하 어린아이처럼 이 과정이 이루어 지는 것이 정직함이다.
정말 쉬운게 정직함이고 정말 어려운게 정직함이다.
정직함은 말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있는 그대로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본질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말로 이어지고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처럼 정직함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정직함의 끝은 말하는 것에 있지 않고 말한 것을 행동으로 변신시키거나 완성시키는데에 있다.
정직(正直)하다는 것, 바를 정(正) + 곧을 직(直)이다. 솔직하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라 그에 앞서
바른 것이어야 한다. 동기가 바르고 방법이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말을 할 때 무슨 말을 하냐도 중요하지만 이 말을 왜하고 어떻게 하냐는 더욱 더 중요하다.
말을 할 때 의도가 순수해야 순수한 말이 나오는 것이다. 방법또한 순수해야 정직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심이 없어야 한다.
나에 감정을 때문에 말에 무언가를 더하지도 말고 감정 때문에 말을 빼지도 말아야한다.
이 말을 해서 나에게 어떤 이익을 돌아올 것인가를 계산하지 않고 이 말을 해서 나에게
어떤 손해가 돌아올 것인가를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
정의를 말했을 때 심판을 두려워 하면 안되고 불의를 비난했을 때 보복을 생각하면 안된다.
할말은 하고 살자.
다른 사람까지 배려해서 진심을 털어 놓는 것.
마지막 포인트는 simple & plain해서 참 좋다.
나만 좋은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남도 좋고 나도 좋은 말이 정직함이다.
나는 스트레스 푸는 말을 해서 좋은 게 아니라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고 다른 사람은 새로운 insight를 발견하게 되어서 좋은 것이다.
정직하게 말할 대상이 없다면 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볼 일이 없을 터이고 정직하게 말할려고
내 마음을 한번 더 관찰 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내 진심이 무엇인지 내 마음과 나를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다.
진짜 내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직하게 말을 할 때 알 수 있다.
정직하게 말을 하는 목적은 내가 단순히 하고 싶은 말을 해서 좋은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룩한 반응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정직함은 인간 영혼의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이것이 대화의 목적이다.
너는 내 영혼의 파동을 일으키고 나는 너의 영혼의 파동을 일으키는 것.
다른 사람 기분 나쁘게 말하는 것은 정직이 아닌걸로.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것이 정직함이다.
그러면에서 정직함은 지혜로운 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의인은 일곱 번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
For a righteous man falls seven times, and rises again, But the wicked stumble in time of calamity.
잠언 24.16
그럼 앞에서 정직에 대해서 길게 말을 했는데 이것이 과연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솔로몬은 칠전팔기하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말한다.
넘어지지 않는 자가 의인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의인이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여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벌벌 떨면서 살고 있다.
그것은 이미 죄인의 모습이고 패배는 따논 당상이다.
실패에 가능성을 안고 담대하게 모험하고 도전하는 것이 의인의 모습일 터.
중요한 것은 몇번 넘어젔나가 아니라 몇번 용서를 구했냐 이다.
지은 죄 보다 용서를 한번 더 구한 자가 의인이라는 말이다.
넘어젔을 때 나의 반응이 내가 의인인지 죄인인지를 결정한다.
넘어젔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계속 넘어저 있을 터인가 아니면 무릎이 아프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 설 것인가?
내가 왜 어떻게 하다 넘어젔는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떻게 왜 일어나야 하는지 보는 자가 의인이다.
내가 넘어젔을 때 있는 그대로 넘어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어떻게 왜 일어나야 하는지 말하는 자가 정직한 자요
의인인 것이다.
다른 사람이 넘어젔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넘어젔을 때 나 자신에게 한 말을 넘어진 사람에게 하는 사람이 의인이고
정직한 사람이다.
나와 정직하게 대화하는 사람이 의인인 것이다.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런 사람들을 멀리하십시오.
holding to a form of godliness, although they have denied its power; Avoid such men as these.
딤후3.5
겉은 경건하게 보인다.
왜냐하면 가식적이고 경건함의 가면을 쓰고 있기에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그 가면 뒤에 모습은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정직함은 행동이 따르므로 경건의 능력을 시인한다.
하지만 가식은 행동이 따르지 않기에 경건의 능력을 부인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탄수화물이 운동으로 소모되지 않고 우리 몸 안에 오래 있으면 지방이 되는 것 처럼
영적인 것들도 종교적인 것이 된다.
말씀을 율법화 한다는 말이다.
앞에 말한 것 처럼 자신에게 정직하게 대화하지 않기에 겉만 경건일 뿐 속은 경건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이다.
가식이 경건하게 보이지만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정직은 경건하게 보이면서 경건의 능력까지도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식, 기만, 솔직이 아닌 정직까지 가자.
끝까지 가자 나의 목적지는 정직임으로 그 전에는 멈출 수 없다.
내 자신에게 말하고 또 말하자.
정직하게 말하자.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전능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능은 사랑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속에서든지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오늘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어떤 말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눈치 살피면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눈치 마저도 보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자.
내가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다. 내가 정직하게 기도한다면 말이다.
능력이란 어떤 위대한 일을 할수 있어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도 하나님과 나 사이를 끊어 놓을 수 없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그 무엇보다 더 강하기에 능력이고 힘이다.
이런 사랑을 받기에 나에게 강함이란 내가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범했을 지라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힘인 것이다.
내가 어떤 잘못을 했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받아 드릴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나를 받아 주셨고 나의 그 어떤 잘못도 하나님의 사랑을 바꿀수 없기에 그렇게 할수 있느 것이다.
모든 상황속에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능력이고 힘이다.
사랑만이 진정한 힘이고 이것은 나 자신에게 정직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상황속에서 나를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 강함이고 사랑이다.
정직하게 말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고 나 자신과의 대화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