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하나비

金大監 2013. 5. 8. 04:51



지난 몇일 동안 내린 비는 오늘 해가 뜨면서 동시에 증발하여 다 사라저 버렸다.

내릴 때는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내리더니만 

그치고 나니 언제 왔었냐는드시 사라지고 더 이상 없다.

비란 올 때는 한 없이 내리지만 갈 때는 소리 소문 없이 간다.

세상속에 비가 그렇드시 내 마음에 비 즉 눈물도 그런 것 같다.

마음이 아파서 흘릴 땐 서글프게 오지만 갈 때는 언제 울었냐는드시 흔적을 감춘다.

비의 끝은 해의 시작이고 해의 끝은 비의 시작이다.

날씨가 그렇듯이 내 마음도 비가 올 땐 누구보다 슬프게 울지만 해가 뜨면 기쁘다.

해가 뜨면 비는 증발되어 사라저 가는 것 처럼

내 마음의 눈물도 그렇다.

슬플 때는 매우 슬프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 같고 끝일 것 같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고 너무나도 싱거운 것이다.

울고 싶을 때는 펑펑 울고 다 울고 난 후에도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별것도 아닌 것을 그 때에는 왜 그렇게 화를 내며 살았을까?

인간이란 항상 지나가야 깨닫는 존재이다.

Always too late, always was , always will be.

Accepting the fact that I am always too late is to admit that I am no God.

Only God is on time, never early, never late.

비처럼 내 마음의 아픔과 으쌰흉터도 다 그런 것 같다.

비가 내릴 때 아플 때는 이게 전부인 것 같지만

모든 비처럼 고통도 다 지나가기 마련이란 말이다.

해가 뜨면 비가 증발 되듯이 해가 뜨면 눈물도 닦아 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