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Vin
창고 문을 열어놓고
金大監
2012. 5. 30. 11:05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득 차 넘치며
쌓여져 있다
때가 되어
문을 열어놓고
필요 없는 것들을
찾아서 끌어내어 버렸으니
그동안
힘이 들어서
그냥 두었는지 모른다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들어내고 있다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듯
버리고 버려서
홀가분한 마음속에서
평안을 가지고 싶어서이니
그리고 모두 잊어버려야지
꼭 필요한
새로운 것을 채워야지
내 마음은 고물창고.
어쩜 저렇게 쓸모 없는 것들만 가득한지.
어쩜 저렇게 아프고 힘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로만 가득한지.
어쩜 저렇게 불필요하고 불편한 것들이 많은지.
뭔가 많기는 엄청 많다.
단순히 많기만 할 뿐 다 쓸모 없는 것들 뿐.
저런 고물들이 뭐가 좋은 것이라고 그 동안 쌓아 두었을까.
나도 참 미련하지.
내 마음이 고물상도 아닌데 왜 저런 고물을 버리지도 않고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소중하게 가직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이제는 모두 다 엿 밖아 먹어야지.
이제는 정리를 할 시간.
정리를 해야지 내 마음에 평안이 있지.
내 마음에 고물로 가득했던 공간들은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어야지.
고물들이 돌아 올수 없도록 말이야.
내 마음이 고물창고에서 보물창고로 가는 길은 회자정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