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The only ghost I ever saw" by Emily Dickinson
The only ghost I ever saw
Was dressed in mechlin, —so;
He wore no sandal on his foot,
And stepped like flakes of snow.
His gait was soundless, like the bird,
But rapid, like the roe;
His fashions quaint, mosaic,
Or, haply, mistletoe.
Hi conversation seldom,
His laughter like the breeze
That dies away in dimples
Among the pensive trees.
Our interview was transient, —
Of me, himself was shy;
And God forbid I look behind
Since that appalling day!
"I've reached an age when, if someone tells me to wear socks, I don't have to."
-Albert Einstein
내가 성숙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가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을 때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이 꼭 나에게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양말을 필요할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나를 알기에 나는 양말이 필요없다는 것을 알기에
굳이 양말을 입을 필요가 없고 그 사람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단순히 양말을 신고 안 신고에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양말을 필요로 하는지 필요로 하지 않는지 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것.
그것이 성숙이다.
나를 아는 것.
내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은 내가 내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서 나 보다 모르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양말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끼고 나를 바라보는 색안경, 즉 편견일 뿐
내 필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양말이 필요하기에 나에게도 양말을 강요할 뿐,
그들이 자신을 알지 못해 정녕 양말을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이데
그것을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들을 그들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양말의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하지 말고
오직 나에게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하자.
나에게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말하지도 말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필요 없다고 말하지도 말자.
그 사람은 그 사람의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볼 때 그 사람의 필요를 볼 수 있다.
색안경을 벗는 것이 성숙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색안경을 끼고 있는지 부터 파악해야 한다.
내 색안경이 현재 내 모습을 정의 내린다.
그러므로 내가 내 색안경을 벗는 순간 나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진다.
색안경을 끼고 있는 기간 동안 나는 내 색안경으로 정의 된다.
내 색안경으로 정의되고 싶지 않다면 그것을 벗으면 된다.
그리고 벗기 위해서는 우선 색안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인식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이고 받아드린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벗고 싶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그 후에 내 색안경이 어떤 색안경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색안경을 벗을 수 있다.
색안경을 쓴지 안쓴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벗는 것이 불가능하다.
쓰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생안경을 벗는 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어쩌면 내가 쓰고 있는 색안경이란 내 자신을 비추어 주는 거울일 수도 있겠다.
내가 내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도 모르고 다른 사람만 보고 있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양말을 필요로 하는 것이 보이면 그것은 내가 양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색안경이 나를 정의 내리는 이유는
내가 쓰고 있는 색안경을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내가 내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은 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내 자신을 그 사람들을 통해서 비추어진 것 뿐이라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허물을 통해서 내 허물을 바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