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사랑한다고 느낄 때와 살아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And those moments are one and the same.

그리고 그 사이에서 다리 역활을 하는 것이 눈물인 것이다.

눈물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할줄 모르는 자이고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자는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자가 아니다.

슬플 때도 흘리고 기쁠 때도 흘리는 것은 눈물뿐이다.

노동의 열매는 땀이고 기도의 열매는 눈물이다.

내 하나님 앞에 인간답게 온전히 살아 있는 순간,

내 이웃을 온 맘 다해 사랑하는 순간,

그 순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눈물 뿐이다.

생명, 사랑, 눈물은 모두 한 얼굴의 다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예수님의 신부라면 나와 예수님의 관계도 

아무리 크게 싸우고 오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화해하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다.

하나님과 화해하는데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필요 없다.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말이다.

유창한 사과문 발표도 논리적인 내 입장 표현도

모두 다 무용지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사랑고백만 있으면 된다.

사랑하자.

살아있자.

눈물 흘리자.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사람이다.

Dedication

I have great faith in all things not yet spoken.
I want my deepest pious feelings freed.
What no one yet has dared to risk and warrant
will be for me a challenge I must meet.

If this presumptious seems, God, may I be forgiven.
For what I want to say to you is this:
my efforts shall be like a driving force,
quite without anger, without timidness
as little children show their love for you.

With these outflowing, river-like, with deltas
that spread like arms to reach the open sea,
with the recurrent tides that never cease
will I acknowledge you, will I proclaim you
as no one ever has before.

And if this should be arrogance, so let me
arrogant be to justify my prayer
that stands so serious and so alone
before your forehead, circled by the clou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