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주의
"나의 하나님,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하는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Remember me, O my God, for good, according to all that I have done for this people.
삼봉 정도전은 민본주의라는 기초로 조선을 건국했다.
민본주의란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니 백성이 밥 걱정하지 않고 살게 하는것이다.
밥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 되어 있고
그것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느헤미야도 5장에서 자신의 행위를 기억하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다.
백성들을 위한 행위를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 때 백성들은 여러가지 세금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것을 안 느헤미야는 자신의 녹봉을 받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함으로써
백성들의 짐을 덜어 주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 주지 않으면
난 다른 사람의 짐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시고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불쌍한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다시 말해, 백성들이 구제를 필요로 한 이유가 그들이 가난하고 배고파서 이기에
그것을 기억하시고 알아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내 행위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행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주님이 알아 주시기를 바랬던 것이다.
느헤미야의 손이 아니라 느헤미야의 손이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지
그의 손이 표적이라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님께서 알아주시기를 바랬다.
느헤미야는 주님께서 자신의 행위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주님께서 불쌍한 백성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원했던 것이다.
진정한 도움은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오기에
그는 도움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나의 하나님, 내가 한 이 일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지없이 크신 주님의 사랑으로 나를 너그러이 보아주십시오."
For this also remember me, O my God,
and have compassion on me according to the greatness of Your lovingkindness.
느헤미야는 마지막으로 자신과 백성들의 죄와 어리석음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는 백성들의 행위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긍휼로 용서해 달라고 한다.
우리의 행위로는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받을 자격이 된 것이다.
너무나도 많이 듣고 자주한 이야기들이지만
들어도 들어도 새롭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실수와 잘못을 저지른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경계할 때 내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범한 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불가능을 기대하지 않으신는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다.
느헤미야는 여러번 반복해서 주님께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다.
사랑이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누군가와 멀리 떨어저 있더라도
그 사람을 잊지 않고 게속 기억해 준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기억을 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주님이 나를 먼저 기억해 주시기에
나도 내 이웃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