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矛盾)
복잡한 사람들
환경이 다르고
자라온 모습이 달라서
별별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접하다 보면
엄청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럴지라도
함께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지 모른다
때로는 멀리 모르는 곳에서 지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여건에서
만나고 새롭게 사랑을 나누는
우리의 모습이다
생각나는 가슴 아픈 사연일랑
강물에 흘려보내고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사랑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이려나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다른 이유는 각자 자신만의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상식이란 18세까지 습득한 편견의 집합이다-아인슈타인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본상식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 이야기는 보편적인 상식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상식만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경험한 일들과 그 일들에 대한 우리들의 해석이 오늘 나를 만들었고 그것들이 나의 상식이 된다는 뜻이다.
Child memories become perception and worldview.
똑같은 경험을 하여도 다르게 해석하고 이해한다면 전혀 다른 상식이 형성되고
전혀 다른 경험을 하여도 같게 해석하면 비슷한 상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똑같은 경험을 하고 같이 해석하거나 다른 경험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신혼부부들 경우 가풍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게 이것과 같은 이야기이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배경과 환경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살아왔기에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상식, 가풍, 도덕, 가정교육, 등등...
사람마다 이것들의 기준이 다르기에 의도하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된다.
나에게는 기본 상식의 중심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본 상식 틀 밖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기에 상대방에게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한 말과 행동들이 흉기가 될 때도 있다.
그럼 이렇게 창과 방패처럼 완전히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가?
어쩜 논리나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나와 다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 공동체 생활(가족, 교회, 학교, 회사)은 포기하고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인생에는 말이 않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말이 안되고 나 자신도 말이 안되고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도 말이 안된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답은 찾을 수 없다.
그럼 다른 방법으로 답을 찾아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The descendants라는 영화에서 남편은 식물인간이 되어 죽어가는 부인을 바라보면서 마음 아파하면서 동시에
그녀가 바람을 피었다는 사실을 안 후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한다.
그런 그는 부인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면서 이 한 마디를 한다.
"My pain, my joy...."
그렇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나와 너무 나도 다른 기본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나의 기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조차 없는 말과 행동들을 하여 나를 슬프게 혹은 기쁘게 한다.
그렇기에 안 볼수도 볼수도 없는게 인간이다.
인생에 황금비율은 5:5.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5이고 불행하게 하는 것도 5이기에 울면서 겨자 먹듯이,
보면 짜증나고 안보면 그립기에 아프면서도 다시 한번 그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이어간다.
바람 앞에 등불처럼....
인생에는 허다한 모순이 있지만 그것을 해결할 길은 사랑뿐이다. -톨스토이